달빛잔향 :: [무친기 8회] 정주하지 못하는 삶, 화물노동자는 왜!
반응형






'나라 경제에 위협' '폭력' '불법' '떼쓰기'...
노동자들이 파업을 하면 조중동 등 수구 언론이 쏟아내는 말들입니다.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25일부터 화물연대는 여론시장의 차가운 환대(?)와 함께 총파업을 시작했습니다.

과연 이런 시각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까요? 그럴리가 없죠.
현상에는 원인이 있고 그 원인을 알아야 해법이 나옵니다.
화물노동자는 왜 파업을 할까요? 그들의 삶이 어떻기에 그럴까요? 그래서 만나봤습니다.
화물노동자와의 1박2일 동행취재기를 쓴 노현웅 기자를 말입니다.

"그 좁은 공간에 계속 있으니 허리도 아프고 갑갑하고...어떻게 매일 저렇게 지내나 싶더라고요."
노 기자는 한 화물노동자와 '따당'을 같이 뛰었습니다.
따당이란 수도권에서 부산까지, 다시 부산에서 수도권까지 쉬지 않고 왕복으로 화물을 나르는 것을 말합니다.
노 기자의 경우 26시간을 화물차 안에서 보냈는데 무척 괴로웠던 모양입니다.
"외로움·고립감이 극심하더라고요. 가정 생활도 거의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고...유일한 낙은 무전기예요."
단조로운 고속도로를 달리는 화물노동자들에게 있어서 차 안에 비치된 무전기는 일종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인 모양입니다.
얼굴도 잘 모르는 동료 화물노동자끼리 무전기로 사소한 가족사까지 나누며 애환을 녹이고 있더라는 것입니다.

"구조적 문제가 심각해요. 가령 현대 쪽 물류 회사인 글로비스의 경우
작년에 2조원을 벌었지만 이 회사가 보유한 화물차량은 단 한 대도 없어요."
저렇게 고되게 많이 일하면서 왜 돈은 최저임금의 절반밖에 못 벌까요?
노 기자는 물류업계의 다단계 하청 시스템 등 다양한 구조적 원인을 제시했습니다.
노 기자와 함께 화물노동자의 삶과 구조적 원인·해법을 모색해 보시죠.

연출·글 김도성 피디 kdspd@hani.co.kr



반응형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