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잔향 :: [힘내라MBC]릴레이인터뷰23- 심재명 명필름 대표






Q.135일인가 136일인가 된 걸로 아는데 옆에서 볼 때 어떤 느낌

역사상 전무후무한 최장기 파업이라고 알고 있고요
그리고 MBC의 파행이 이 정도로 길게 갈지는 저 역시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굉장히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방송을 지켜보는 사람으로서, 영화인의 한 사람으로서 굉장히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이다.
그리고 파업에 참가하시는 분들이 어떻게 보면 누군가의 아버지이기도 하고 엄마이기도 하고 딸이기도 하고 아들일 텐데...
지난 겨울이었나요? 추울 때 시작해서 이렇게 광화문 지날 때마다 1인 시위하는 것도 지켜보고 하면서
도대체 우리 사회가 이렇게 무기력하고 MBC 파업에 대해서 무관심하고 그리고 정부 여당의 행동,
나서지 않는 모습 보면서 한국 사회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고요. 국민으로서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한다.


Q.어떤 식으로 해결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세요? 시청자로서

MBC 는 공영방송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것이 저는 불법 파업이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그동안 여러가지 언론이 지켜야 할 공정성, 공정한 보도, 편파성이 없는 것 이런 것들을 지향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생각하거든요.
정의구현 이런 것은 아니고 정치적 프레임도 아니고 진짜 사실, 진실을 알리는 것이 언론의 기능이고
기본적으로 가야할 길 아닌가 생각하는데 그런 면에서 그러지 못했다.
그래서 빨리 제대로 된 언론의 길, 공정보도를 향한 그런 모습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하는 바람이다.


Q.김재철 사장 퇴진, 회사는 정치파업이기 때문에 사장이 물러날 수 없다 그래서 파업이 길어지는 상황. 회사측의 주장, 노조의 주장에 대해서

이 것을 이념의 갈등이나 이데올로기 프레임에서 보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저 역시 정치적 이념이나 정파성이 전혀 없는 사람으로서 그렇게 보는 시각은 왜곡돼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면에서 그냥 평범한 시민으로서, 국민으로서 정당한 길이 무엇인지
그런 측면에서 저는 이것이 불법파업이 아니고 좀더 공영방송 MBC가 거듭 나고 진정성을 획득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Q.김재철 퇴진을 요구하는 노조원들의 목소리가 일반 시민들이 보기에 과한 요구라고 보시는지?

MBC 본부에서, 또 노조분들이 빨리 이 비리를 구속 수사해라 촉구한다고 얘기하는데
이 비리에 대해서 얼마나 팩트가 맞는 것인지는 저 역시 100% 받아들일 수는 없다.
비리 의혹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렇다면 정부 여당이나 검찰에서 강렬하게 얘기하는데
수수방관하지 않고 수사에 착수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비리가 100% 비리인지 시시비비는 따져봐야 하는데요 그렇다면 수사가 빨리 진행돼야 하지 않겠나.
그런 면에서는 수사촉구를 원한다는 것, 수사촉구 해야 한다는 것에 일정 부분 동의한다.


Q. 마음 속에 담고 계셨던, 맺힌 말...

이번 언론인들의 파업, 이명박 정권 끝나가고 있는데 우리 사회의 정치, 사람들의 인식 어떤 영향을 끼쳤으면 좋겠다
우리 사회에 산적해 있는 여러가지 문제 중에 그 중의 하나가 저는 항상 언론개혁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개혁돼야 할 것은 굉장히 많지요. 이번에 MBC 파행과 노조의 투쟁 보면서 다시 한번 언론의 중요성,
공정보도의 중요성, 그리고 진실을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는 그런 단순한 팩트 이런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의미 있는 것인가,
그리고 그게 한국사회에서 얼마나 필요한 것인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일련의 순간들이다.


Q.마지막으로 가볍게,,,

건축학개론 잘 됐는데 MBC에서는 영화 소개가 안됐는데, 영향이 없었나 소개 됐으면 더 잘되지 않았나
배 부른 소리라고 생각이 들어요.
저는 힘든 일이겠지만 예를 들면 MBC가 건축학개론보다 천만원, 2천만원, 1억 미만의 영화를
더 많이 알렸으면 이런 것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 아니었나 생각하고,
건축학개론 같은 영화는 메인스트림에서 경쟁하는 영화인데 MBC KBS 조중동 없어도
트위터에서 스스로 자가발전 되고 좋은 영화는 입소문이 나는 거잖아요.
그 질문 하셨는데 좀 더 권력으로, 힘으로, 돈으로 알릴 수 없는 그런 사람들,
그런 영화들을 짚어내주는 것이 함께 더불어사는 사회의 모습 아닌가라는 생각을,
영화에 대한 질문을 하셨으니까 다시 한번 하게 된다. 부탁드리는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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