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잔향 :: [눈TV] `BBK의혹 핵심인물` 김경준, "내곡동 특검 출석하고 싶다"






BBK 의혹의 핵심인물인 김경준씨(46·수감중)가 내곡동 사저부지 의혹 특검팀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씨의 책 'BBK의 배신'을 출간한 비비케이북스의 이병원 대표는 3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씨의 옥중편지를 공개했다.

지난 21일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이 편지에서 김씨는 다스의 실소유자가 이명박 대통령이라고 주장하며 "필요하면 이명박 대통령의 다스 소유권에 대해 제가 증인으로 특검에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스가 이 대통령의 소유로 확인되면 내곡동 배임 혐의는 확실해진다"고 주장했다.

다스는 이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씨(79)가 대표로 있는 회사다. 이 회장은 조카 시형씨(34)에게 빌려줬다는 '현금 6억원'과 관련해 1일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김 씨는 "다스에 대해 처음 밝히는 내용"이라며 "다스가 BBK에 190억원을 송금했을 때 상당히 비합리적인 무리를 하면서까지 자금을 보냈다"고 전했다. "유동성 현금이 없는 상태에서도 장기예금을 중도해지하거나 거래업체에서 지급받을 대금을 담보로 자금을 단기간으로 빌려 BBK에 송금했다"는 것이다.

김씨는 이를 두고 "다스가 이명박 대통령의 소유가 아니면 이런식으로 무리까지 하면서 BBK에게 필요한 자금을 송금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 날 이 대표는 이 대통령이 BBK를 실제 소유했다는 김씨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LKe뱅크 외환은행 계좌에서 이 대통령 개인 계좌로 49억원이 송금됐다는 내용의 전표 사본을 공개했다. LKe뱅크는 이 대통령, 김씨, 김씨의 누나 에리카 김,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비서관 등이 주도해 설립한 것으로 알려진 투자회사다.

김씨는 편지에서 이 대통령의 임기가 끝난 직후 이 대통령을 상대로 다스로 송금된 140억원에 대한 부당이득 청구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한 편 김씨는 지난 8일 'BBK의 배신'이란 책을 내고 "검찰이 이 대통령에게 면죄부를 주기 위해 BBK 사건 조사에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 부었으며, 이 때문에 이 대통령은 철저한 피해자가 됐고 김경준은 대국민 사기꾼으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