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잔향 :: 황상민의 고민클리닉 27 - 아이에게 유난스런 새언니






며칠전 새언니에게 설에 못 내려온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10달전에 조카를 낳았는데 유난스레 아이를 키웁니다.
애 때문에 바깥출입을 못하는 건 뭘까요?
얼마 전 아버지 칠순잔치였는데 도저히 못내려오겠답니다.
그래서 엄마아빠가 올라오셨습니다.
죄송한 마음에 좋은 식당으로 무리해서 예약을 했는데 그 마저도 못나오겠다고 하여
저랑 부모님만 식사를 하고 오빠네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새언니는 집안 가득 풍선을 띄워놓고 중식을 시켜놓았더군요.
식사 후 어머니께서 새언니에게 아버지는 생각안하냐며 조용히 한 말씀하셨더니
새언니는 울면서 어머니는 아들걱정 안하시냐며 자기도 아이때문에
위험을 감수하고 차타고 멀리가는 게 힘들다고 했습니다.
엄마는 놀란 표정으로 입을 다무셨고 저 역시 가만히 있었지요.
전 옆에서 맹한표정으로 앉아있던 오빠가 너무 미웠습니다.
한 가족이나 마찬가지인데 어쩌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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