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잔향 :: 황상민의 고민클리닉 31 - 남편을 의심하는 나






황상민의 고민클리닉 31 - 남편을 의심하는 나

저는 남편과 맞벌이를 하고있는 주부입니다.
결혼한지 5년이 됐지만 아직 아이가 없습니다.
병원에서는 몸이 약하긴 하지만 큰 이상이 없다는데 아이가 생기지 않네요.
처음에 조바심이 나서 스트레스가 많았습니다.
시부모님도 괜찮다고 하시고 남편도 저를 위로해준 덕분에 아이에 대한 집작은 버리기로 했어요.
그런데 요즘 불안하고 서글픈 내 마음은 아이때문이 아니라 남편때문입니다.
저와 동갑내기인 남편은 서글서글한 웃음에 매력적인 외모를 가지고 있어 누가봐도 괜찮은 총각같아 보여요.
금융계회사에 다니는데 괜히 남편에게 의심이 가기도 합니다.
발렌타인데이에 회사 여자 후배들에게 받은 싸구려 초콜릿이 화근이었죠.
저 역시 직장생활을 하고 있어서 그런 날이면 장난삼아 괜히 서로서로 나눠갖는다는 거 알고 있어요.
저도 상사에게 예의상 또는 재미로 초콜릿 줬거든요.
아무런 속뜻없다는 거 알고 있는데 남편이 받아온 초콜릿을 보니 그런 마음이 들지 않네요.
안그래도 요즘 오피스 와이프네 이런 말이 많은데
우리 남편이 회사에서 여직원들과 사적인 대화를 하며 희희덕거리는구나 생각을 하면 미칠것 같아요. 그
 끝에는 '꼭 아이라도 있으면 이런 불안한 마음이 들지 않을텐데.' 이런 생각이 들어 더 괴로워지고요.
혼자만의 생각 때문에 자꾸 남편에게 투덜거리고 틱틱거리는 제 모습이 더 한심하게 느껴져요.
남편을 의심하는 제 자신이 밉고 싫어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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