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잔향 :: 황상민의 고민클리닉 32 - 소셜네트웍에 빠진 아내




황상민의 고민클리닉 32 - 소셜네트웍에 빠진 아내

작년 가을 우리부부의 2세가 태어났습니다.
백일이 지나 한참 쑥쑥크는 우리 아들덕에 아내가 고생이 많습니다.
사실 아내는 임신을 하고 출산할 때 까지 건강했습니다.
그런데 출산 이후 산후조리원에서 알수없는 산후우울증이 찾아와 고생을 했습니다.
호르몬때문이라는데 신경질이 너무 많아지고 아이도 별로 예뻐하지않고
늘 무기력하게 천장만 바라보고 있는데 제가 해줄 수 있는게 없네요.
하지만 아이가 자라면서 우울증이 자연스레 없어지는 거 같더라고요.

그런데 요즘 아내가 또다른 이유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밖에 나가질 못하니 하루종일 스마트폰으로 아이낳은 또래 친구들이나
산후조리원에서 만난 사람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거 같은데요.
소셜네트워크가 좋은 점도 있지만 알수없는 경쟁심리도 만들더라고요.
제가 가끔 들여다보면 서로 좋은 말만 늘어놓고 있지만,
아이이야기며 남편의 이벤트며 시댁식구들에 대한 이야기까지 가만보니 경쟁아닌 경쟁같아요.
남들이 샀다고 덩달아 사오라고 떼를 쓰고 사다주면 다음날 소셜에 우리 신랑이 사다줬다며 여보 사랑해 라는 글을 올립니다.
밤낮없이 그것만 들여다 보고,..아내가 도를 넘고 있나 생각이 듭니다.
산후우울증을 겪은 터라 뭐라하진 못하겠고..
쓸데없는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우리 아내, 말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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