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잔향 :: #52 우리 아빠 좀 살려주세요!

#52 우리 아빠 좀 살려주세요!

[노무현이 꿈꾼 나라] |

노공이 국회의원이 된 이유는
 ‘다른 건 몰라도 이 세상에서 억울하게 짓눌리고, 이용만 당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세상에 알려나 주자는 소박한 생각’이었다.
노공은 특히 노동자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다. 이상수, 이해찬 의원과 함께 ‘노동위 3총사’로 활동했다.
노공은 노동 현장에서 또 다른 현장으로, 오라는 데만 있으면 어디든지 달려갔다.
철탑도 오르고, 독가스 가득한 작업장도 몸을 사리지 않고 거침없이 뛰어들었다.
정의를 향한 분노의 힘이었다.

온 나라가 올림픽으로 축제 분위기였던 1988년,
 ‘15세 소년 문송면 군 수은중독 사망사건’과 ‘원진 레이온 독가스 중독사건’은 한국이 세계적인 산재 국가임을 증명했다.
노공은 원진레이온 피해 노동자들의 직업병 판정을 받게 하려고 온갖 노력을 기울였다.
 어느 날 만난 피해 노동자 딸의 절규를 잊지 못한다.
열세 살 즈음 딸의 단말마는 한 마디였다.
‘우리 아빠 좀 살려주세요!’ 노공은 자신의 무력함에 한동안 시달렸다.
2013년, 현재도 여전히 독가스는 산업현장 곳곳에서 새어나오고, 노동자는 쓰러지고 있다.
가스누출, 염산누출, 화재, 폭발, 염소누출…
올해만 9건. 25년이 지난 지금도 노공의 초선의원 시절은 반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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